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이 함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입장 표명 외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은 김수현이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TV, MBN뉴스 캡처
이번 기자회견은 고 김새론 유족 측이 지난 10일부터 김수현과의 과거 교제 사실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논란에 대한 김수현의 첫 공식 반응이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나눈 SNS 대화와 손편지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초반에는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 등 폭로 내용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해당 대화에는 애정 표현과 스킨십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고, 김수현의 이미지 타격도 심화됐다. 이후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이던 광고 계약이 해지되고, 출연 예정 드라마의 공개가 보류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가세연
설리 오빠는 31일 김수현 기자회견 소식에 “질의응답도 없이 무슨 기자회견이냐. 나도 연예인 시켜줘라. 기자회견은 너보다 잘할 듯”이라며 SNS를 통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진정성 있는 사과나 명확한 설명 없이 형식적인 대응에 그친다면 대중의 반응은 더욱 냉담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족 측의 추가 대응 여부와 가세연 등 유튜브 채널의 추가 폭로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김수현의 향후 활동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600억 투자한 디즈니+ ‘넉오프’가 공개를 보류하면서 1800억 위약금 가능성도 언급되는바. 이번 기자회견은 김수현에게 있어 이미지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그의 입에서 나올 첫 마디를 주목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