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대응 미숙 지적… “초기 대응 잘못, 진흙탕 싸움 자초” 현직 변호사 분석

사진 = 김수현, 김새론 SNS
사진 = 김수현, 김새론 SNS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과 관련해 초기에 부인으로 일관한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김광삼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YTN ‘뉴스NOW’에 출연해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와의 교제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적인 대응으로 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와 교제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미성년자와 교제했다고 해서 반드시 법적으로 처벌받는 것은 아니지만, 스킨십이나 성적 접촉 여부와는 별개로 이미지 타격은 이미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미성년 교제 사실 드러나… 법적 처벌은 어려워”

사진 = 김수현 SNS
사진 = 김수현 SNS
김 변호사는 이어 “2020년 5월부터 16세 미만과의 합의하 성관계도 범죄로 처벌이 가능하게 됐지만,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의 경우에는 그 이전 시점이라 법적 처벌은 어렵다”며 법리적인 해석을 내놨다.

다만, “카톡 내용만 보더라도 당시 16~17세의 김새론과 연인 관계였던 정황은 뚜렷하게 드러난다”며 “김수현 측의 초반 대응에서 아예 교제를 부인했다가 이후 성인 이후 교제했다고 말을 바꾼 부분이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쿨하게 인정했으면 사태 이렇게 안 갔다”

김 변호사는 “차라리 처음부터 쿨하게 ‘그때 사귀었다, 하지만 문제 될 행동은 없었다’고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번 거짓말하면 모든 말이 거짓으로 느껴지는 것이 여론의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응을 잘못한 김수현과 소속사 모두 사태를 키운 원인”이라며 “지금은 진흙탕 싸움이 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측 “명백한 허위사실”… 유족 “증거로 논란 종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미성년 교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지만, 김새론 유족 측은 2016년 카카오톡 대화, 사진, 문자 메시지 등을 증거로 공개하며 반박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사귀지 않았다면 그루밍 성범죄냐”며 강하게 비판하며 “유족들은 더 이상의 진실 공방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며, 여론은 향후 김수현의 법적 대응 및 입장 발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 김새론 SNS
사진 = 김새론 SNS
이 사안은 법적 처벌 여부를 떠나, 대중 신뢰와 이미지 훼손이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김수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