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 / 출처 : 김새론 인스타그램
전 남친, “가족 무관심 속 극단 선택 시도” 주장…수천만 원 빚더미 루머는 ‘사실무근’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생전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수술비를 전 소속사가 대신 지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새론 / 출처 : 김새론 인스타그램
25일, 김새론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1월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심각한 자해를 시도해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고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전 소속사 측이 5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먼저 결제하고, 이를 고인에게 빌려준 것으로 처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과거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새론이 지인에게 “팔 인대와 힘줄이 다 끊어져 수술해야 하는데 보험 적용이 안 돼 500만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던 내용과 일치한다. 실제로 자해로 인한 부상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에 고인은 고스란히 수술비 전액을 부담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 / 출처 : 김새론 인스타그램
수천만 원 빚더미 루머, “사실 아니다” 일축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대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새론 측 관계자는 “병원비와 생활비 등으로 막대한 빚이 남았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생전 활동을 통해 상당 부분 변제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새론 / 출처 : 김새론 인스타그램
한편, 자신을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K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고인이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극심한 외로움과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1일 자해로 응급 수술을 받았을 당시, 가족들에게 연락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당시 수술비는 전 소속사가 대신 부담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K씨는 최근 고인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 마치 배우 김수현과의 문제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론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김수현이란 배우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유명세 때문에 억울한 상황에 놓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잇따른 측근들의 증언과 안타까운 사연들이 공개되면서 고 김새론을 향한 추모와 함께 그녀가 겪었을 고통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