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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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코너 ‘런웨잇’의 웃음 폭탄부터 이용진의 능글맞은 속담 퀴즈까지, 풍성한 볼거리 선사

KBS2 ‘개그콘서트’가 23일 밤 1115번째 웃음 사냥에 나섰다. 신선한 코너들과 베테랑 개그맨들의 노련한 활약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펀치를 날렸다. 특히 ‘레전드’ 안영미는 지난 출연 당시 ‘싹’ 편집당한 사연을 폭로하며 PD를 향해 귀여운 ‘경고’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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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의 아찔한 워킹? ‘런웨잇’의 예측불허 패션쇼

새롭게 선보인 코너 ‘런웨잇’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패션쇼 무대에 모델이 부족해 벌어지는 황당한 상황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옷을 제대로 갈아입을 시간조차 없어 엉성한 차림으로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의 진지한 표정은 커다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송재인, 임성욱, 심문규 세 모델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과감한 노출까지 감행하며 코너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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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넘치는 신인들의 등장! ‘심곡 파출소’의 허당 도둑 형제

34기 신인 개그맨들의 풋풋한 활약도 빛났다. ‘심곡 파출소’ 코너에 등장한 어영진과 강명선은 어딘가 어설픈 도둑 형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만 털면 우리 동네는 끝”이라며 호기롭게 외쳤지만, 어딘가 2% 부족한 모습으로 등장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이들은 순경 송필근에게 순순히 수갑을 차고 철창으로 향하는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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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님, 너무 하셨어요!” 안영미의 분노와 카메라의 외면

오랜만에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 ‘김꽃두레’로 돌아온 안영미는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출연 당시 “싹 편집 당했다”며 “이런 PD님이! KBS 방송 심의!”라고 외쳐 촬영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이날 역시 안영미는 특유의 ‘19금’ 개그를 선보였지만, 신기하게도 카메라는 그녀를 제대로 포착하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에도 무삭제가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이번엔 믿어도 된다고 했는데...”, “리허설 땐 안 이랬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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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의 능글맞은 ‘해바라기 포장마차’, 이정수 골탕 먹이기

‘해바라기 포장마차’ 코너에서는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장사꾼으로 변신한 이용진이 등장해 능글맞은 연기로 이정수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속담 퀴즈를 통해 끊임없이 이정수를 약 올리는 이용진과 그의 엉뚱한 질문에 답하는 이정수의 모습은 쉴 새 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꼼장어, 두부김치 판다면서 왜 채소만 있는 거냐”라는 이용진의 마지막 일침은 객석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