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LA를 눈물바다로 만든 제니의 솔직 고백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더 루비 제인’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바로 10년 동안 함께했던 절친 때문이었다. 제니는 ‘트윈(twin)’ 무대를 선보이며, 10년 지기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북받쳐 오열했다.
제니의 첫 솔로 정규앨범 <Ruby> / 출처: 네이버
제니의 첫 솔로 정규앨범 / 출처: 네이버
‘트윈’에 담긴 진심... 10년 우정의 종말

제니의 눈물을 자아낸 곡 ‘트윈’은 단순히 노래가 아닌, 절친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편지였다. 애플뮤직 라디오쇼에서 제니는 “이 노래는 실화”라며, 가사 하나하나에 절친과의 추억과 아픔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알고 지냈고, 어렸고, 철없었지만 순수했지. 친구야 나를 좀 이해해 줄래?”라는 가사에는 10년 우정의 시작이 담겨있다. 하지만 “서로 부딪히고 싸우다 보니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거야”라는 가사에서 둘의 관계가 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제니는 “우린 서로를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네가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응원해”라며, 비록 지금은 멀어졌지만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파격 퍼포먼스? 제니, ‘필터’ 무대로 ‘노출 논란’ 정면 돌파

‘트윈’ 무대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한 제니는 ‘필터(Filter)’ 무대에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무대 후반부, 제니는 옷을 하나둘씩 벗어 던지며 과감한 노출을 감행했다. 특히,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의상에 노브라 차림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뜨거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블랙핑크 제니 / 출처 : 유튜브 캡처
‘진짜 나’를 보여주다... 제니, 퍼포먼스에 담은 메시지

하지만 제니의 노출 퍼포먼스는 단순한 노출이 아닌, 꾸밈없는 ‘진짜 나’를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필터’의 가사처럼, 제니는 가식 없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 내려놓고야 알았어 단순하고 너무 아름다운걸/ 그래 날 평가해 봐 난 흔들리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제니는 노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제니의 눈물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단순한 논란거리를 넘어, 그의 진솔한 마음과 예술적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10년 우정을 잃은 아픔을 눈물로 승화시키고,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제니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