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금잔디’ 서희원, 급성 폐렴으로 별세… 구준엽과 재혼 3년 만의 비보

‘대만의 금잔디’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만 톱배우 서희원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3일,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의 성명을 인용하여 그녀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춘절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동생 쉬시디는 성명문을 통해 “가장 사랑하고 선량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커넥트’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대만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1년 방영된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대만의 금잔디’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2011년 중국 식품 재벌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10년 만에 이혼하고, 2022년 2월 클론 구준엽과 재혼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20년 전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연락하여 재회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구준엽은 과거 SNS를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서희원과의 재혼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또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영화 같은 재회 스토리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재혼 3년 만에 전해진 서희원의 비보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구준엽 측은 서희원의 사망과 관련하여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