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대신 알칸타라·카본 채웠다… 현대차가 말하는 ‘절제의 미학’
10월 31일 용인 서킷서 첫 실물 공개, 백화점 팝업스토어도 연다
< 현대 아반떼 N 모노크롬,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도로 위 고성능차는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함이 일종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이 공식을 뒤집는 모델을 내놨다. 대표 고성능 세단 아반떼 N의 특별판, ‘모노크롬’ 에디션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화려함을 과감히 덜어내고 단색으로 내·외장을 채웠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식보다 순수한 주행의 즐거움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시도의 배경에는 시장의 새로운 요구가 있었다.
< 현대 아반떼 N 모노크롬,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화려함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한 이유
모노크롬(Monochrome)은 본래 한 가지 색상으로 대상을 표현해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기법을 뜻한다. 현대차 N 브랜드는 이 철학을 신형 모델에 그대로 녹여냈다.
아반떼 N은 그동안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아온 고성능 헤리티지를 보다 절제된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았을 때, 시각적 자극 대신 오직 달리는 감각에만 몰입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 현대 아반떼 N 모노크롬,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N의 헤리티지를 더 정돈된 형태로 경험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서 모노크롬 에디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보다 운전의 손맛을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변화다.
단색으로 채운 디테일, 고급 소재로 완성했다
아반떼 N 모노크롬은 외장 색상부터 깊고 무게감 있는 블랙과 N 브랜드의 상징인 퍼포먼스 블루, 두 가지 단색으로만 출시된다. 컬러 구성을 단순화한 만큼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 현대 아반떼 N 모노크롬,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전후면 범퍼, 브레이크 캘리퍼, 실내 스티어링 휠 버튼까지 모두 단색 톤으로 통일감을 줬다. 여기에 모노크롬 전용으로 디자인된 단조 휠이 더해져 한층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다.
단순히 색상만 바꾼 것은 아니다. 실내에는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스티어링 휠 등 주요 내장재에는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해 촉감과 밀착감을 높였다.
사이드 미러 등 일부 외장 부품에는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카본 소재를 새롭게 적용해 고성능 모델다운 특별함을 더했다. 화려한 장식을 제거한 자리를 감성적인 완성도로 채운 셈이다.
10월 말부터 서킷과 백화점에서 직접 만난다
< 현대 아반떼 N 모노크롬,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순수한 주행 감성을 담은 아반떼 N 모노크롬은 오는 10월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도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실물 공개는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이뤄진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일반에 최초로 전시된다.
도심에서도 차량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마련된다. 11월 5일부터는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11월 13일부터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백화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정교한 카본 패턴과 알칸타라의 질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