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IPO 과정서 4000억원 챙겼다?…당국 조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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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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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9 17:36
빅히트의 주식시장 상장 당시 방시혁 의장과 사모펀드(PEF)가 체결한 4000억원 규모 비공개 계약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관련해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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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식에 참석한 방시혁.(사진=하이브 제공)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지분을 들고 있던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사모펀드들과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기한 내 기업공개(IPO)가 성공하면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받고, 실패하면 지분을 되사주는 조건이었다.
상장 성공을 통해 방시혁 의장은 약 4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주주 간 계약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29일 과거 사례와 위법성 여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을 내놨다.
방시혁 의장 측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자 하이브는 “상장 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IPO를 주관한 증권사들도 방시혁과 관련된 해당 계약 내용을 파악했으나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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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포착된 방시혁과 과즙세연(유튜브 ‘I am WalKing’ 캡처)
앞서 과즙세연과의 미국 만남으로 인해 한차례 논란을 겪은 방시혁 의장은 이번에는 금전과 관련된 문제로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최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법적갈등,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계약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하이브에 바람잘날이 없는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의 수장인 방시혁의 이러한 논란까지 겹치면서 향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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