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송재림 SNS)
송재림(송재림 SNS)
배우 故 송재림이 영면에 든다.

14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송재림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고, 장지는 서울시립 승화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돼 극단적인 선택에 무게를 뒀다.
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송재림은 지난 2009년 모델로 데뷔 후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비롯해 최근에는 티빙 ‘우씨왕후’에도 등장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연기인생 처음으로 연극에도 도전했으나 결국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됐다.

한편, 송재림의 비보가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 사생팬의 존재가 빠르게 알려졌다.
송재림,핑크스푼제공
송재림,핑크스푼제공
일본 국적으로 알려진 사생팬은 송재림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송재림을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수 올렸다.
‘해를 품은 달’ 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를 품은 달’ 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송재림을 향해 “당신의 연기력으로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 근거없는 비방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그는 송재림을 시도때도 없이 스토킹하며 비방글을 올리고, 그를 비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그를 지적했고, 그는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송재림의 지인은 이 사생팬으로 인해 송재림이 많이 힘들어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이 사생팬이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처벌이 어렵다고 밝혀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송재림(송재림 SNS)
송재림(송재림 SNS)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