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
사진=SM엔터
SM 아이돌 그룹 NCT 전 멤버 문태일(30·태일) 씨가 특수준강간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12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

태일은 지난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범죄를 저지른 지인 중에는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해당 혐의가 인정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도 선고가 가능하다.
사진=SM엔터
사진=SM엔터
태일의 사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난 8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당시 태일 퇴출에 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한 달여 만에 언론에 의해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졌다.
사진=SM엔터
사진=SM엔터
논란 이후 NCT 멤버 전원과 SM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은 태일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며 무수한 추측을 불러왔다. 팬들은 아이돌 멤버가 ‘특수준강간죄’로 퇴출당한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달 전 온라인 게시판에 게재된 한 누리꾼의 의미심장한 폭로글도 ‘성지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28일 대학생 익명 게시판에는 “NCT 태일 사건”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는 “이미 한 달 전에 사건 넘겨졌다. 단지 보도가 오늘 난 거여서 급작스럽게 보이는 것뿐”이라며 “엔시티 멤버랑 남성 3명이라 들음. 텔레그램은 아닐 것 같고 집단성폭행 같음”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사진=SBS
혐의 공개와 함께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NCT 멤버였던 태일(문태일)의 성범죄 사건을 다룬다고 밝혔다.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잘 아시는 분, 문 씨에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문 씨에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면서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태일의 범죄행각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NCT로 데뷔, 유닛 그룹인 NCT U와 NCT 산하 고정 그룹인 NCT 127 메인보컬로 활동했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