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 위크 루이비통 행사서 포착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다정한 인사

사진 = 보그 태국판 인스타그램
사진 = 보그 태국판 인스타그램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세계 최대 명품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가문의 며느리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사는 LVMH의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의 열애설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리사의 신곡 가사와 아르노 가문과의 만남이 포착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미국의 한 한류 매체는 파리 패션 위크 루이비통 행사에서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의 부모와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리사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의 아내 엘렌 메르시에 아르노와 다정한 인사를 나누며 밝은 미소로 대화를 이어갔다. 리사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리사와 아르노 가문과의 친분은 이전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리사는 프레데릭 아르노의 형수이자 프랑스 디자이너 제랄딘 기요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을 함께 걷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한, 같은 해 5월에는 태그호이어 관련 행사에서 프레데릭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열애설이 더욱 불거졌다.

특히 리사의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에 담긴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라는 가사가 프레데릭 아르노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넷째 아들로, 현재 태그호이어 CEO이자 LVMH 시계 부문 CEO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프랑스 일류 공과대학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엘리트로, 태그호이어를 비롯해 위블로, 제니스 등 명품 시계 브랜드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또한, 형 알렉산드르 아르노와 함께 LVMH 이사회에 합류하며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VMH 그룹은 75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준비 중이며, 그의 자녀들이 그룹 내 핵심 직위에 배치되고 있다. 장녀 델핀 아르노는 디올을 이끌고 있으며,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LVMH 그룹 지주사의 브랜딩을 총괄하고 있다. 프레데릭 아르노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 역시 그룹 내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어, 아르노 가문은 점차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