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52)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화려한 무대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진영은 지난 16일 KBS 2TV KBS 대기획 ‘딴따라 JYP’에 출연해 30년 동안 이어온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공연을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형광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히트곡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달아 부르며 오프닝부터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 그는 “30년을 채운 지금도 제가 원했던 건 오직 하나, 오래오래 노래하고 춤추며 여러분을 위로하고 힘과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박진영은 이날 본인이 작업에 참여했던 명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진주의 ‘난 괜찮아’, 박지윤의 ‘성인식’, 엄정화의 ‘초대’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월드 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1.5세대부터 3세대 아이돌까지 아우르는 세대 통합의 장을 열었다.

특히 그룹 god가 깜짝 등장해 ‘거짓말’, ‘촛불 하나’ 등의 히트곡을 박진영과 함께 열창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비(정지훈)도 서프라이즈로 등장해 박진영과 ‘나로 바꾸자’ 무대를 함께 꾸미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박진영의 발라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드럽게 소화했으며, 선예와 함께 ‘대낮에 한 이별’을 열창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선미와 함께한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무대에서는 디스코 풍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사진 = ‘딴따라 JYP’ 박진영 (KBS 2TV 캡처)
원더걸스의 선예, 유빈, 선미와 함께 ‘텔 미(Tell Me)’, ‘소 핫(So Hot)’을 부르며 그 시절 대표곡들을 재현한 무대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2PM과 함께 한 ‘어게인 & 어게인(Again & Again)’, ‘하트비트(Heartbeat)’ 무대에서는 박진영과 그룹 멤버들이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3세대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도 박진영과 무대에 올라 ‘필 스페셜(Feel Speci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함께 부르며 세대 간 대통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너뿐이야’, ‘피버(FEVER)’, ‘스윙 베이비(Swing Baby)’, ‘허니(Honey)’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콘서트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 멋진 공연으로 12월에 만나겠다”며 팬들과 함께 ‘날 떠나지마’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