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 파크 멤버들(린킨 파크 SNS)
린킨 파크 멤버들(린킨 파크 SNS)
7년 간 활동을 중단했던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단독공연으로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린킨 파크 내한공연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올린 글로벌 대표 록밴드로 꼽힌다. 이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린킨 파크는 지난 2017년 7집 앨범 발매 두 달여 만에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소식으로 충격을 줬다.

린킨 파크는 그를 추모하는 공연을 마지막으로 기약없는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멤버 개인 활동과 미발표 레코딩 작업 소식 등이 간간히 전해졌고,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데뷔 앨범과 2집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미발표 싱글과 미공개 작업물들을 함께 담은 20주년 기념 에디션 앨범을 발표했다.
린킨 파크 멤버들(린킨 파크 SNS)
린킨 파크 멤버들(린킨 파크 SNS)
지난 4월 최근 공개한 미발표 신곡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와 팬클럽 한정 앨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6번째 시리즈에 수록된 ‘쿼티(QWERTY)’를 비롯해 데뷔 이후 24년의 역사를 담은 첫 공식 베스트 앨범 ‘페이퍼컷츠(Papercuts)’를 연달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보컬 영입과 관련된 여러 추측이 오고가면서 린킨 파크의 활동 재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2025년 주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8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문의 카운트다운 영상과 ‘단지 시간문제일 뿐…(It’s only a matter of time…)‘이라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궁금증이 증폭됐고, 새 멤버 발표와 월드투어 일정 공개를 통해 복귀를 확정했다.

린킨 파크는 마이크 시노다, 조 한, 브래드 델슨(Brad Delson, 기타), 피닉스(Phoenix, 베이스)와 함께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 보컬), 콜린 브리튼(Colin Brittain, 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7년 만의 신곡 ’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공개하고 새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의 11월 발매에 앞서 미국(LA·뉴욕)을 시작으로 독일(함부르크), 영국(런던), 한국, 그리고 콜롬비아(보고타)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월드 투어(From Zero World Tour)‘ 일정을 발표했다.
린킨 파크 내한공연(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린킨 파크 내한공연(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여기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포함됐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그리고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 투어이자 단 6회 진행되는 것으로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