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승부조작 일당 향한 통쾌한 복수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빌런’으로 등장 예고한 장나라, 새로운 긴장감 불어넣나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답답한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를 응징하는 ‘사적 복수’라는 짜릿한 소재가 이번에도 제대로 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모범택시3’ 8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2.9%,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6%까지 치솟았다. 이는 시즌3 방영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영된 모든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불법 승부조작 일당 소탕 통쾌한 복수극



배우 이제훈.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배우 이제훈.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이번 8화에서는 프로스포츠계의 어두운 이면인 불법 승부조작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무지개 운수’ 팀은 신인 선수들을 협박해 승부조작에 가담시키고 막대한 이익을 챙겨온 브로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움직였다.

특히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를 필두로 한 팀원들이 브로커 일당의 본거지에 잠입해 이들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김도기가 복도를 가득 메운 조직원들을 상대로 펼치는 맨몸 액션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실의 답답함이 싹 내려갔다”, “역시 갓도기, 믿고 보는 복수극”, “이번 에피소드는 역대급 속도감이었다”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률 화제성 모두 잡았다



‘모범택시3’의 인기는 시청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화제성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5.19%를 기록하며 12월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뜨거운 지지를 입증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인기도 막강하다.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콘텐츠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화제성 순위에서도 TV 부문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1위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8일 기준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무려 1억 700만 뷰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증명하고 있다.

SBS ‘모범택시3’ 포스터. SBS 제공
SBS ‘모범택시3’ 포스터. SBS 제공


초특급 카메오 장나라 새로운 빌런 예고



가파른 상승세에 불을 지필 비장의 카드도 준비됐다. 방송 말미 공개된 9화 예고편에 배우 장나라가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장나라는 그동안의 선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무지개 운수’와 대립각을 세우는 핵심 빌런으로 등장할 것이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즌2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1%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모범택시’ 시리즈가 배우 장나라라는 초특급 카메오의 합류로 다시 한번 ‘마의 20%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