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촬영 전날 충격 이별 고백, “눈물의 어릿광대였다”
하정우·김동욱도 깜짝… 전철 소리에 묻힌 그녀의 이름은?

방송인 전현무. 전현무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전현무. 전현무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과거 공개 연애를 했던 전 여자친구의 실명을 방송에서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에서는 배우 하정우와 김동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푸짐한 음식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물의 어릿광대 광고 촬영 전날 이별 통보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 방송화면 캡처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 방송화면 캡처




이날 대화의 화두는 전현무의 과거 광고 촬영 일화였다. 곽튜브가 하정우에게 “전현무의 연기를 본 적 있냐”고 묻자, 하정우는 망설임 없이 전현무의 대표작인 비타민 음료 광고를 꼽았다. 그는 “안무가 좋았다”며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해당 광고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이거 정말 레전드다. 광고 촬영 바로 전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다음 날 아침 8시 촬영인데, 정말 눈물 흘리는 어릿광대의 심정으로 촬영장에 갔다”고 회상했다.

당시 슬픔에 잠겨 안무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상황. 전현무는 “감독님께 춤을 못 외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음악 틀어줄 테니 그냥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온 게 바로 그 춤”이라고 설명했다. 비탄에 빠진 감정이 오히려 독창적인 안무로 승화된 것이다. 이를 들은 김동욱은 “1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런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는 건 보통 연기력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전현무는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다. 나는 한국의 호아킨 피닉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하정우는 “별명 생겼다. ‘호아킨 현무 피닉스’”라고 받아치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하정우도 놀란 실명 거론 전철 소리에 묻혔다



이야기의 절정은 전현무의 폭탄 발언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헤어졌던 여자친구의 실명을 거침없이 언급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는 전철 소리가 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덮어버리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록 시청자에게는 들리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이들은 모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김동욱은 “이 프로그램은 정말 실명제가 확실하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하정우 역시 “많은 경험을 하셨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현무가 언급한 전 여자친구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현무는 과거 모델 한혜진, KBS 이혜성 아나운서 등과 공개 연애를 한 바 있다. 전철 소리에 가려진 이름의 주인공을 향한 대중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