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미리 얘기했어야지” 격분…경제적 어려움 속 시작된 새 출발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배우 이민우가 예비신부와 딸의 본가 입주를 하루 앞두고 돌연 알리며 가족 간 갈등을 예고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일본에서 생활하던 예비신부와 딸이 한국으로 들어와 이민우와 함께 살림을 합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돌발 선언에 당혹스러운 가족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어머니에게 “여자친구가 출혈이 있어 내일 들어오라고 했다”며 입주 사실을 전했다. 어머니는 “미쳤냐”며 격분했고, 절친 은지원은 “내가 다 속 터진다. 엄마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거들었다. 어머니는 “여자친구도 그 집에서는 귀한 딸이다. 좋은 새 식구를 맞이하는데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경제적 현실과 고민
이민우는 과거 26억 원 사기를 당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현재는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해 본가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 그는 “대중들이 연예인 걱정은 안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아껴야 한다. 불편함이 있더라도 견디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도 공항으로 예비신부를 마중 나가며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나, 임신 중인 예비신부를 위해 결국 택시를 잡았다. 은지원은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예비신부와 딸의 입국
이민우는 공항에서 예비신부와 6세 딸을 만나 따뜻하게 포옹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예비신부는 “일본에서만 35년을 살다 한국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려니 긴장된다”고 밝혔다. 딸은 한국어 인사를 연습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부모님의 변화와 첫 만남
어머니는 생선을, 아버지는 손녀를 위한 인형을 준비하며 새 식구 맞이에 나섰다. 예비신부는 “딸과 함께 들어오려니 긴장이 컸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딸은 할아버지가 선물한 인형을 끌어안으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지켜본 가수 백지영은 “말도 통하지 않고 친구도 없는 환경에서 어린아이가 어디에 마음을 둘지 걱정했는데, 인형에 웃는 걸 보니 다행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