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개그맨 김영철이 10살 연하의 돌싱 변호사와 소개팅 후 호감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김영철이 오정태의 주선으로 변호사 겸 로스쿨 교수 이승은 씨와 소개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태는 “형 얼굴을 보고도 소개팅을 승낙한 천사 같은 분이 있다”며 소개팅 상대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철은 “외국어를 잘하고 책을 좋아하는 지적인 분이 이상형”이라고 밝혔고, 오정태는 “여성분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이자 로스쿨 교수이며, 친동생은 판사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한 번 결혼식을 한 적 있다”며 상대가 돌싱임을 전했다.
이에 김영철은 오히려 반색하며 “나처럼 생싱글보단 한 번 다녀온 분이 더 편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영철의 누나는 “두 번 다녀온들 어떠냐”며 적극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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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은특유의 영어 개인기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승은 변호사가 “이화여대에서 강의한다”고 밝히자 김영철은 이화여대 지하철 역명을 영어로 재현해 웃음을 유도한 것. 이에 이승은은 “영어 진짜 잘하시네요. 저는 말을 하려고 하면 얼어붙는다”고 공감했고, 김영철은 “나는 서류를 못 읽으니 서로 도우면 되겠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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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말미, 이승은이 돌싱 사실을 고백하자 김영철은 “그게 뭐가 문제가 되겠나. 내가 이 나이에 두 번쯤 다녀왔어야 하는데 오히려 미안하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어 “북카페에서 나는 영어 공부, 승은 씨는 일하는 그런 데이트를 꿈꾼다”며 다음 만남을 자연스럽게 제안했고, 이승은도 “좋아요”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장가갈 것 같다”며 김영철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고, 김영철 누나는 “엄마랑 나랑 이민 가서 안 보고 살아도 좋으니 제발 장가가라”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