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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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7)가 오는 5월, 14살 연하의 SBS 아나운서 김다영(33)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년간 조용히 사랑을 키워왔다.

배성재는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그간 비밀리에 이어진 연애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다영과의 커플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기고,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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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는 김다영과의 나이 차에 대해 “14살 차이다. 도둑놈이라고 부드럽게 표현해주신 분들도 있고, 방송에 나가지 못할 욕도 많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두 사람이 서로 부르는 애칭에 대해 “한동안은 선후배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애기’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배성재는 SBS 퇴사 후 김다영과 직접 근무한 적은 없었다고 밝히며 “내 친구가 운영하는 아나운서 학원의 수강생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선배로서 밥을 사주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골때녀’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졌고, 술자리와 식사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회상했다.
사진=SBS, 김다영SNS
사진=SBS, 김다영SNS


김다영 아나운서는 2021년 SBS에 경력직으로 입사해 ‘8뉴스’ 스포츠뉴스,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골때녀’에서는 FC 아나콘다 소속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SBS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실속을 중시하는 성격답게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고 조용히 가정을 꾸릴 계획이다. 배성재는 “결혼식 준비 과정을 보면 신랑 신부가 지쳐 있더라”며 “예비 신부도 간단하게 하자고 해서 혼인신고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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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배성재는 예비신부 김다영 아나운서의 부모님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무척 떨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짜 너무 떨렸다. 14살 나이 차이도 있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다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장훈은 “초혼인데 뭐가 죄송하냐”고 말했고, 배성재는 “제가 아나운서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 드릴 말씀을 큐시트로 준비했지만 막상 뵈니 말씀드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모님과 나이 차이가 저랑 여자친구보다 적게 난다. 11살 차인데 게다가 동안”이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거의 누님뻘”이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배성재는 2005년 KBS 광주방송총국을 거쳐 2006년 SBS 14기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됐으며,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다 2021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다영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배성재의 앞날에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