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글로벌 흥행 신드롬 재점화…평가 엇갈려도 열기는 뜨겁다
사진 = 오징어게임 2
92개국 1위, 압도적 글로벌 반응
온라인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하루 만에 한국을 포함한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어권 국가인 미국과 영국, 아시아의 일본과 대만 등에서 압도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즌1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공개 직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속편은 이정재와 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된 잔혹한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평가 엇갈려도 뜨거운 관심
‘오징어 게임2’는 흥행에 성공한 만큼, 해외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혹평: 이야기의 정체와 독창성 부족
혹평도 적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은 빨간불을 켰다. 시즌2는 7시간 동안 이야기를 확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미 본 장면을 또 보는 느낌이다.”, 할리우드 리포터: “엣지를 잃었다. 첫 시즌의 날카로운 메시지가 약해졌고,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 라고 평가했으며, USA투데이는 “독창성이 사라졌다. 시즌1이 남긴 강렬한 인상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호평: 사회적 메시지와 이야기 확장
하지만 호평도 적지 않았다.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다. 자본주의 착취와 계급 불평등을 더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캐릭터의 시각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첫 시즌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확장.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탁월하게 묘사하며, 중요한 순간들을 비틀어 흥미를 더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글로벌 흥행의 힘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오징어 게임2’는 국내외에서 호불호를 떠나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찬반 논란은 그 자체로 작품의 화제성을 방증한다.
시즌3 또한 동시 제작된 상태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2025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혹은 비평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2’는 성공적인 흥행과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로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