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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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하정우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김용건은 1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첫째 아들 하정우도 혼전 임신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건은 ‘도고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추억을 회상했다. “신혼여행을 도고온천으로 갔다. 그때 하정우가 7~8개월 됐을 때다. 도고로 가서 3박 4일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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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하정우를 데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고백한 김용건은 “요즘 말로 하면 ‘혼전 임신’을 했다. 하정우가 7개월 됐을 때다. 드레스를 입었으니까 표는 안 나더라”고 털어놨다.

김용건은 “애들이 어렸을 때 애들하고 잘 어울렸다. 여유가 없을 때지만 시간은 많았다. 애들하고 잘 놀러 다녔다. 전국을 차 가지고 많이 돌아다녔다”고 이야기했다.

그 시간 덕분에 돈독한 부자사이가 됐다는 김용건은 “그게 즐거웠다. 일이 없어서 힘들었어도 아이들이랑 어울리면 다 잊어버렸다”면서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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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막내 자녀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 않나. 케이카를 탔더니 좋아하더라. 아이와 케이블 카를 타러 올라가고, 언덕에 올라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직도 여운이 남았다”면서 늦둥이 아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아들 둘을 얻었지만, 1996년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했다. 수입억대 빚더미에 올라 생활고를 겪었지만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2021년 김용건은 13년간 교제한 39세 연하 여성의 ‘낙태 종용’ 폭로로 도마에 올랐다. 2008년부터 숨어서 만나다가 2021년 3월 임신했는데, “여건상 아이를 기를 수 없다”면서 낙태를 강요했다는 것.
사진=tvN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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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측은 “처음에는 현실적인 두려움에 아이를 낙태하자 권유한 건 사실이었으나, 곧 생각을 바꿔 아이를 낳아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히며 결국 75세 나이에 혼외자 아들을 얻었다.

이어 김용건은 78세에 첫 손주를 품에 안았다. 둘째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 사이에 낳은 아들로 김용건 막내아들보다 3살 어리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