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우먼 노유정,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 후 식당일 전전하며 생계 이어가
퇴행성 관절염에 휴대폰 해킹 피해까지... 오는 22일 방송 통해 파란만장 인생사 공개 예고

사진=MBN ‘극복스토리-당신이 아픈 사이’ 캡처
사진=MBN ‘극복스토리-당신이 아픈 사이’ 캡처


90년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던 개그우먼 노유정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N ‘극복스토리-당신이 아픈 사이’에서는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가 연예계를 떠나 처절한 생존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된다. 선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담담하지만 힘겨운 목소리로 자신의 지난 세월을 털어놓았다.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방송 활동



사진=MBN ‘극복스토리-당신이 아픈 사이’ 캡처
사진=MBN ‘극복스토리-당신이 아픈 사이’ 캡처


노유정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모든 게 올스톱 됐다”며 당시의 막막했던 심정을 회상했다. 갑작스러운 방송 활동 중단은 곧바로 극심한 생활고로 이어졌다. 두 자녀를 키워야 했던 그는 생계를 위해 식당 주방으로 향해야만 했다.

그는 “만 원을 벌기 위해서 설거지를 5시간, 6시간도 했다”고 말하며, 화려했던 스타의 삶 이면에 감춰진 고된 현실을 고백했다.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였기에,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뒤 겪어야 했던 고통의 무게는 더욱 무거웠을 것이다.

건강마저 앗아간 고된 노동



끝이 보이지 않는 육체노동은 결국 그의 건강마저 위협했다. 노유정은 “어느 날은 무릎에 물이 차기 시작하더라. 퇴행성 관절염이 왔다”고 털어놓았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통증 속에서 그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하며 한계에 다다랐던 심경을 드러냈다.

자식들을 생각하며 억척스럽게 버텨왔지만, 몸과 마음이 함께 무너져 내리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그의 고백은 홀로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던 한 여성의 처절한 분투기를 짐작하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 해킹 피해까지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리며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그는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한 달 사용비만 200만 원, 300만 원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누군가 그의 번호를 도용해 막대한 금액을 사용한 것이다.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의뢰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고, 금전적 피해는 고스란히 그의 몫으로 남았다. 그는 결국 다시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90년대를 풍미한 시트콤 스타



한편, 노유정은 1986년 MBC 제1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해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스타다. 특히 SBS 인기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보여준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그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있다.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4년간의 별거 끝에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이혼 과정과 생활고를 고백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바 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22일 본방송을 통해 더욱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