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사진=tvN 제공)
린가드는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261회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린가드는 이날 한국으로 온 진짜 이유와 한국에서의 생활을 공유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3년을 뛰고 주급 3억원을 받던 그가 연봉 10분의 1 수준의 국내 무대를 택한 것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숱한 화제였다.
박지성이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했던 세계적인 선수인 린가드가 FC서울로 이적한 것은 국내는 물론 잉글랜드 내에서도 충격적인 뉴스였다.
지난 2월 K리그 이적 선언 후 린가드의 입국장면은 국내 방송 3사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린가드는 한국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더욱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인생의 모든것은 흘러가는 것이고 그것이 순리”라면서 “데뷔 직후 부상으로 좌절한 적도 있었고, 최고의 순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린가드 SNS)
그는 “‘굳이 멀리까지 와서 내가 훈련하는 걸 왜 보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것이 진심이었다는 걸 알았다”면서 “이러한 정성이 내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한국무대 진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매우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혀 적응을 마쳤음을 드러냈다.
이날 린가드는 “제일 먼저 배운 한국어가 ‘진짜’라고”도 밝혀 MC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진짜 힘들어, 진짜 피곤해”라며 유창한 한국어로 유재석을 웃게 했다.
현재 FC서울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10년 전 맨유 데뷔전에서 적으로 만났던 기성용 선수와의 남다른 인연부터 유럽과 다른 한국의 문화, 딸 호프에 대한 애틋함도 전했다.
린가드(사진=tvN 제공)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