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서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美 여성을 목동이 발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 NDTV 보도 화면 캡처
지난달 31일 현지 매체 NDTV와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신두두르그 지역의 정글에서 목동이 쇠사슬로 나무에 묶인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절단기로 족쇄를 끊어 A씨를 구출했으며, 발견 당시 A씨는 극심한 탈수 증세로 병원에 급히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미국 국적의 랄리타 카이 쿠마르(50)로 확인됐고 비자는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A씨는 10년 전 요가와 약물 치료를 위해 인도에 왔으며, 타밀나두주 출신 남성과 결혼해 살다가 최근 몇 달간은 발견 지점에서 30㎞가량 떨어진 고아주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메모를 통해 “남편이 말다툼 끝에 자신을 숲에 묶어두었고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폭우를 맞고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로 쇠약해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전 남편을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 중이며, A씨의 주장과 정보를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정신과적 문제로 고아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