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제주도에서 여성의 노상 방뇨 보도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제주도에서 한 여성이 길거리 화단에 노상 방뇨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운전자 A 씨는 차량 이동 중 화단에서 속옷을 내리고 쭈그리고 앉은 여성 B 씨의 신체를 목격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상황을 목격한 A 씨는 동승자에게 “어머 뭐 하는 거냐”라며 창문을 내리고 B 씨에게 “아줌마. 거 뭐 하는 짓이냐. 어디서 엉덩이를 다 까고 돌아서서?”라며 물었다. 이에 B 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A 씨는 “카메라 다 찍혔는데 이거 다 공개해 버릴 거야”라고 말했고 여성은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사진 =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A 씨는 동승자에게 “다 찍혔다. 엉덩이를 봤어 내가. 내가 엉덩이를 봤다니까. 팬티를 본 게 아니고”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에 동승자는 “중국 사람 아니야?”라고 물었고, A 씨는 “한국 사람이야”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확실하지 않지만 노상 방뇨 직후의 모습 같았다. 차가 많이 다니는 시내 중심이었다. 주변 가게에 화장실이 많은데도 그러는 걸 보니 이해가 안 됐다”면서, “술을 마신 건 아닌 거 같고 혹시나 외국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다. 아이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제보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동물과 인간의 한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거 같다. 노출증이 있는 건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할 거 같다”라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녀를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