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위절제 수술 후 한 달 만에 6번 수술...신해철 재판 중 또 벌어진 참극 ‘형수다2’ 폭로

故신해철 집도의, 또 충격 의료사고. 50대 호주 남성이 6차례 수술 끝에 사망한 사건 전말이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가수 고(故)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한 수술의 집도의가 또다시 충격적인 의료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故 신해철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 파문이 거세다.

24일 공개되는 E채널 웹 예능 ‘형사들의 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14회에서는 ‘의료사고 1호 수사관’ 강윤석 형사가 직접 수사한 경악스러운 의료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故 신해철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故 신해철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고도비만 최고 권위자’의 치명적 수술…한 달간 6차례 ‘재수술’

사건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형 당뇨를 앓던 50대의 한 호주 남성이 의료 관광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고도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소개받은 의사에게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수술 이후 피해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백혈구 수치가 급등했다. 봉합 수술과 재수술이 반복됐고,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의 수술이 이어졌다.

‘형사들의 수다2’ / 출처 : E채널 웹 예능
‘형사들의 수다2’ / 출처 : E채널 웹 예능

서울 한복판에서 90km 떨어진 천안으로? ‘의문의 이송’

상태는 계속 악화됐지만,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병원 주변에 유수의 상급 종합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병원 측은 ‘중환자실 부족’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환자를 방치했다.

결국 환자는 서울에서 약 90km나 떨어진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고, 끝내 사망했다.
故 신해철의 의료 사고 의사 / 출처 : KBS1
故 신해철의 의료 사고 의사 / 출처 : KBS1

“내가 최고”라던 의사…알고 보니 故신해철 그 집도의

사건을 수사한 강윤석 형사는 이 의사의 정체를 밝혀내고 충격에 빠졌다. 그가 바로 故 신해철의 의료 사고 재판을 진행 중이던 바로 그 집도의였기 때문이다.

해당 의사는 “내가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 학회의 의견에 반발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으니 외국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형수다2’ 측은 그가 연수를 받았다던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서 받은 답변이 모두를 경악하게 한 반전의 결론이었다고 예고해,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