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줄 몰랐다”며 “‘직장인들’을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을 종종 받았지만, 실제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 했다. 사랑을 받다 보니 부담감도 커지고, 촬영 전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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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미디물 ‘직장인들’은 겉만 화려한 마케팅 회사 DY 기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해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애드리브 비중이 높아 출연자들의 즉흥적인 반응이 중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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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훈은 “대본 플레이가 크지 않아 애드리브 압박이 있다. 실제로 머리도 많이 빠져 앞머리 피스를 붙였다”며 “극 중 지예은 씨가 제 모발이식 사실을 언급했는데 대본에 없던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웃음을 위해 받아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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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게스트 출연에 앞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나무위키와 과거 인터뷰를 모두 찾아본다. 게스트가 난감해하는 지점을 포착해두는 게 포인트다. 최근 스윙스 씨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이 흔히 하는 방식이 아닌, 좀 더 신선한 접근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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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배우 최지우를 꼽았다. 김원훈은 “본명이 최미향이라는 사실을 언급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제작진이 준비한 다과가 쌍화차와 약과여서 자연스럽게 ‘나이 드립’으로 이어갔는데 최지우 씨도 즐겁게 받아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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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을 희망하는 인물로는 배우 최민식을 언급했다. 그는 “대부 같은 존재인 최민식 선배님을 놀릴 수 있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도전 의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원훈은 신동엽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분위기가 싸해질 때마다 동엽 선배를 본다. 그러면 ‘얘가 몰라서 그래, 주임이라 그래’라며 분위기를 풀어주신다. 선배가 없었다면 ‘직장인들’을 훨씬 더 힘들게 했을 것”이라며 “눈빛만 봐도 통하는 믿음직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