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구 트위터) 캡쳐
ⓒ엑스 (구 트위터) 캡쳐


글로벌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현장에서 민폐 관객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졌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레이치엘’ 공연을 진행 중이다. 총 6회에 걸친 이번 공연은 내한 단독 공연 중 역대 최장 기간과 최다 관객(총 30만명)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관객의 비매너 행동으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서트에서 목마를 했다가 욕을 먹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앞에 키 큰 남성들이 많아 보이지 않아 애인이 나를 목마 태워줬는데, 뒤에서 항의가 들어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외 페스티벌에서는 이런 경우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왜 한국만 유난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곧바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목마를 타면 뒤에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본다”, “상식 이하의 행동”, “콘서트장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등 댓글이 이어졌고, 일부는 “둘이 꼭 결혼하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보였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글쓴이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제로 스탠딩석에서 목마를 탄 채 공연을 촬영하는 영상까지 확산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해당 영상과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많은 누리꾼들은 “다수가 함께 즐기는 공연장에서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