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드플레이 SNS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진과 글로벌 밴드 콜드플레이의 특별한 우정과 무대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진과 함께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및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리허설 현장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무대를 점검 중인 진과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진은 우비를 입은 채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하고 있었고, 크리스 마틴은 맨몸으로 폭우를 맞으며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 마틴이 진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무대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진이 직접 작성한 “My Bro. Can I sing ‘The Astronaut’ with you. Pick me plz”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3일차 무대에서의 실제 상황으로, 진은 크리스 마틴의 ‘송북(Song Book)’ 코너에 깜짝 등장했다. 이 코너는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으로, 진은 관객 속에서 해당 플래카드를 들고 등장해 크리스 마틴에게 손짓했다.
무대 위에서 크리스 마틴은 진을 발견한 후 무릎을 꿇어 인사를 전했고, 진 역시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두 사람은 ‘디 애스트로넛’을 함께 열창했고, 이어진 ‘마이 유니버스’ 무대에서는 BTS 멤버들의 홀로그램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등장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디 애스트로넛’은 진의 첫 솔로곡으로, 콜드플레이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협업 프로젝트다. 두 아티스트는 지난 2021년 발표된 ‘마이 유니버스’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고,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우정 이상의 음악적 시너지를 입증했다.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진을 비롯한 BTS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우주 안에 함께 있다”며 진과 방탄소년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