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배우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을 통해 고(故) 조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추사랑이 절친 유토와 함께 커플 화보 촬영을 마친 뒤, 특별한 요청으로 ‘유도복 촬영’을 제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도는 추사랑 가족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스포츠이자, 가족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상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얀 유도복에 검은 띠를 매고 등장한 추사랑은 “아빠가 유도를 처음 시작할 때, 할아버지가 직접 이 띠를 매주셨다”며 가족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녀가 착용한 유도복 소매에는 아버지 추성훈과 함께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고(故) 추계이 씨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추성훈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항상 유도복 띠를 직접 매주셨다”고 밝혔고, 사랑을 바라보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추사랑은 촬영 도중 눈물을 흘리며 “다정하게 저를 생각해주시던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또 여행 가고 싶어요”라며 진심 어린 영상 편지를 남겼고, “할아버지 사랑해요. 또 보고 싶어요”라는 고백과 함께 오열했다. 곁에 있던 유토는 사랑의 손을 꼭 잡아주며 따뜻하게 위로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앞서도 추사랑은 유토와의 화보 촬영 중 눈물을 보이며 “사랑해, 또 보고 싶어”라고 말해 두 사람의 진한 우정과 감성 어린 교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추사랑의 조부인 고 추계이 씨는 지난해 4월 18일, 골프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추성훈 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은 가족의 따뜻한 기억을 가슴에 새기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