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배우 박보검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에서 보여준 훈훈한 미담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박보검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인성이 조명됐다.
지난 19일, ‘폭싹 속았수다’의 공간 디자이너 A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박보검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촬영 당시 정신없는 와중에 실수로 박보검의 캐릭터 ‘양관식’ 옆 소품 항아리에 자신의 아이패드를 둔 채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감독의 오케이 사인까지 떨어졌지만, 박보검은 장면을 다시 촬영해야 한다며 감독에게 다가가 “연기가 좀 어색했던 것 같은데, 모니터 한번 확인해봐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본인의 실수처럼 위장해 스태프의 실수를 조용히 덮어준 것이다.
A씨는 “박보검이 아이패드를 제게 건네주며 ‘아니 안 걸렸어요, 걱정 마요’라며 윙크까지 해줬다. 그 앞에 있던 미술팀 세 명이 그 자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중 두 명은 남자였고, 한 명이 바로 나다”라고 전했다.
시대극 특성상 촬영 장면 속 전자기기 등은 ‘옥에 티’가 될 수 있는 만큼, 해당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박보검은 이를 조용히 덮고, 스태프의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성 장인’ 박보검, 촬영장 내 배우·스태프 모두가 증언하는 따뜻한 인물
박보검은 연예계 대표 미담 스타로 꼽히며, 이번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 인물로 알려졌다. 함께한 관계자들은 박보검의 진중한 태도와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에 연이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인생 이야기를 사계절을 배경으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