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공효진 주연에 5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1%대 시청률로 고전하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기에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우주라는 신선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별들에게 물어봐’가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시대착오적인 스토리와 뻔한 로맨스 전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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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어게 물어봐’ /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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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어게 물어봐’ / 출처 :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이라는 미래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재벌가의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억 원을 들여 산부인과 의사를 우주로 보낸다는 설정은 다소 작위적입니다. 또한, 극 중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로 가득 차 있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느닷없는 베드신과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 배우 간의 케미 부족 등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우주정거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지상파 드라마와 차별성 없는 연출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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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어게 물어봐’ / 출처 : tvN
물론, 70억 원 이상 투입된 시각 특수 효과(VFX)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한 볼거리라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별들에게 물어봐’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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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어게 물어봐’ / 출처 : tvN
SF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제작된 SF 영화 및 드라마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SF 장르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우주라는 공간적 배경을 제외하면 기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큰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SF 장르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500억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남은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