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 상대 혼인취소 소송…사실혼 논란 쟁점
선우은숙,유영재 동치미 방송 캡쳐
배우 선우은숙(64)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58)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취소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이 21일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의 과거 사실혼 관계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한 이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출된 주요 증거로는 사실혼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 포함하는 유영재의 문자메시지와 자동차 사용자 기록이다. 유영재의 아들과 사실혼 관계로 추정되는 여성이 차량 사용자로 등재된 기록이 혼인 이후 삭제된 것을 확인하였고, 혼인 직전까지 해당 여성과 함께 사적모임에 착선한 정황과 증인들의 진술을 증언 기록으로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 씨가 과거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결혼했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하지만, 법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새롭게 확보된 증거들이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영재 측은 사실혼 의혹을 부인하며, 선우은숙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서면을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 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현재 대응하지 않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1년 6개월 만인 2023년 4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세 번째 결혼)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했다”며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실혼 여부를 둘러싼 쟁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법적 판단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