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강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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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출신을 내세워 인기를 끌던 유튜버 김강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김 모씨(33)를 마약류관리범 위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하고 수천만 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강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 씨 등 다른 BJ, 후원자, 엔터사 임직원 등 주변 인물 10여 명이 마약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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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씨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과거 자신이 ‘춘천식구파’ 출신의 조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정보를 토대로 네티즌들은 김 씨가 유튜버 겸 BJ 김강패(본명 김재왕)일 것이라고 추측했고, TV조선 뉴스에서 구속된 유튜버가 김강패라고 밝혀졌다.

김강패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지난 14일 긴급체포돼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힌 뒤 방송을 중단했다.

김강패 친동생이자 DP총괄매니저는 “DP직급전에서부터 김강패의 부재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먼저 상황을 늦게 전달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김강패는 14일 직급전 당일 오전에 긴급체포되어 유치장에 수감됐고, 조사에 협조 중이다. 매니저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TV조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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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패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하며 유튜브와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해 왔다.

과거 김강패는 다른 BJ들과의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다 술에 취하게 하고 잠들게 한 다음 도촬해서 (별풍선을 많이 쏜 1등에게) 여성 BJ들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강패는 1991년생이며 2021년 방송을 시작했다. BJ 세야(본명 박대세), 성명준, 엄태웅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23일 김강패를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