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 투약으로 인해 겪었던 참혹한 경험을 고백하며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지난 19일 자신의 브런치 홈페이지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마약 투약 후 겪었던 끔찍한 부작용과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서민재의 말에 따르면 마약 투약 일주일 후 극심한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에 시달렸고, 이를 견디지 못해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으며 이후 2층에서 투신했고, 그 결과 양측 골반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교사였던 서민재의 어머니는 죄책감에 교단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서민재는 “마약에 한 번 손을 대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삶의 바닥에서 마약에 의지해 현실을 회피하려는 유혹에 시달렸지만, 결국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서민재는 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개명을 선택했고, 이제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민재는 2020년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에는 연인이었던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서민재의 고백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그로 인해 파괴되는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서민재의 용기 있는 고백이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으로 마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