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변우석 SNS)
변우석(변우석 SNS)
출국 과정에서 공항 게이트를 막고,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등 ‘황제경호’라는 비판을 받은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 4명이 결국 입건됐다.

16일 인천공항경찰대는 변씨 측 사설 경비업체 대표 40대 A씨와 경호원 3명을 경비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변우석의 경호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경호 업무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변우석(변우석 SNS)
변우석(변우석 SNS)
당시 인천공항에는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을 보기위한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에 배우 변우석을 담당한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 인근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등의 행위를 하며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변우석 측의 경호원들이 항공권까지 검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변우석이 한 누리꾼으로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되며 사태가 커졌다. 당시 인권위 제소자로 밝힌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에 따라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동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달라”고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출국 시 변우석 배우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변우석(변우석 SNS)
변우석(변우석 SNS)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경찰의 조사 등을 거쳐 변우석 경호원 4인이 입건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한편 경찰은 변우석 경호담당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 혐의 추가 적용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통해 혐의 명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