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스눕독 SNS)
스눕독(스눕독 SNS)
미국 힙합랩퍼 스눕독이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스눕독은 공연을 통해 폐막을 알림과 동시에 2028 LA올림픽을 화려하게 예고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24 파리올림픽의 폐회식이 열렸다. 폐회식 후반부에는 올림픽기를 차기 개최지로 이양했다. 차기 하계 올림픽의 개최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이날은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톰 크루즈가 자신의 대표작인 ‘미션 임파서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등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스타드 드 프랑스 지붕에서 와이어를 타고 하강, 순식간에 폐회식 무대까지 내려온 그는 미국 체초선수 시몬 바일스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들곤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개선문 앞을 질주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마치 그가 출연한 영화 ‘탑건’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미국 상공에서 몸을 던져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미국 산악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건넸다. 빌리아일리시 등의 무대를 거쳐 미국 힙합 ‘대부’ 스눕독이 피날레 공연을 장식하며 청중들을 집중시켰다.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가져온 작은 성화를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들이 동시에 입김을 불어 껐다. 이로써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은 17일 간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고, 2028 LA 올림픽의 예고편도 성대한 막을 내렸다.

스눕독(스눕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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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눕독은 이번 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도 참여하며 행사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함께하게 됐다. 스눕독은 성화봉송 주자로 깜짝 등장한 이후 2024 파리올림픽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눕독은 성화봉송 장면에서도 리듬을 타는 듯한 화려한 몸놀림을 보여줬고, 미국대표팀의 경기장에 찾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행사를 즐기는 또 다른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한편 LA는 1932년, 1984년에 이어 44년 만에 3번째 올림픽을 개최한다. 미국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스눕독(스눕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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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