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배영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세콘이 선수촌 숙소 대신 공원 벤치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조정 선수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 속 세콘은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반바지 차림으로 흰 수건을 깔고 벤치 옆 잔디밭에서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세콘이 앞서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콘은 선수촌에 에어컨이 없고 음식도 맛이 없다며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대회를 목표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제공하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어 일부 선수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영국 선수단은 선수촌 음식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자체적으로 음식을 조달하기도 했습니다.

세콘이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 때문에 공원에서 낮잠을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