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 ‘보잉보잉’ 홍보에 나서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가은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연극 연습 중 남자 배우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덧붙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진 속 정가은은 남자 배우의 엉덩이에 손을 올린 채 환하게 웃고 있었고,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멘트를 덧붙여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가은은 다음 날 사과문을 올리고 “경솔한 말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사과 후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4일, 정가은은 다시 SNS를 통해 연극 ‘보잉보잉’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는 연극 연습에 매진하며 느낀 감정과 함께 “많이 꾸짖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발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부는 “사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홍보라니 너무 이르다”,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전 이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정 진심으로 응원해요”며 응원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번 논란은 정가은의 연극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가은은 싱글맘으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해왔고, ‘보잉보잉’을 통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으며, 연극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가은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고 배우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잉보잉’은 10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