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사위에게 받은 명품 가방 선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동치미’에서는 ‘여행 가서 부모님 선물 꼭 사 온다 vs 생략한다’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혜정은 평소 여행 후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에게 꼭 선물을 챙겨 드리는 편이지만, 아들은 그렇지 않아 서운함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들은 여행을 다녀와도 가방을 절대 열어 보여주지 않는다”며 아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혜정은 최근 친구 모임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한 친구가 사위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느껴 자신의 사위에게도 은근히 가방 선물을 기대했다는 것. 결국 사위는 이혜정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지만, 친구의 것보다 작은 사이즈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위가 가격 차이 때문에 나중에 더 큰 걸로 사주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좋긴 개똥이 좋아’라고 생각했다”는 이혜정의 솔직한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녀는 “만약 가방을 바꾸게 된다면 결국 내가 바꿔야 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웃픈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정 외에도 김용임, 최홍림, 서민정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여행 선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경험담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