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흠뻑쇼 2024’ 투어 중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7월 19일 새벽, 한 네티즌은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하는 게 맞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늦은 밤 공연장의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신 풍경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으며, “밤 10시부터 이렇게 조명을 쏘는 게 정상인가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 레이저와 등대 같은 조명이 계속 돌아간다”며 심각한 빛 공해 피해를 호소했다.

이 네티즌은 새벽 1시 반까지 조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잠 좀 자게 해주세요 싸이형”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해 악의는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조명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흠뻑쇼 조명 리허설 경찰 신고 후 새벽 3시 현황’이라는 글을 올린 그는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가득한 영상을 여러 개 게시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잠들려는 순간 다시 조명이 반짝거렸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방향만 바꾸고 조명을 멈추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최근 싸이는 다소 마른 모습을 공개하며 ‘자기관리 미흡 논란’이라는 농담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진지한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현재 싸이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6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에서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싸이는 서울,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열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싸이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