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와 박진주가 넘치는 예능감으로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7월 19일 저녁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렸다.

이광수와 박진주는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경쾌한 댄스로 등장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이광수는 “저희 잘 나오고 있나요”라며 “진주 씨는 키가 보통인데 제가 너무 커서 한 앵글에 나오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박진주는 “요즘 유행하는 키 차이 아니냐. ‘선재 업고 튀어’처럼 되게 설레는”이라고 받아쳤지만, 이광수의 표정을 보고 “기분이 안 좋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광수는 “춤을 추지 않으려고 했는데 진주 씨가 추자고 해서 춰봤다. 그게 후회돼서 시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 준비를 위해 많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광수가 “제가 키를 좀 낮춰보겠다”고 하자, 박진주는 “저도 열심히 까치발을 들겠다”고 하며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오지 않나”라고 했다가 어색해진 분위기에 사과했다.

박진주는 “여러분이 많이 긴장하시고 힘드실텐데 잠시라도 웃음을 지으셨다면 그건 저희한테 큰 행복이다”라고 말했지만, 어색한 말투에 전현무는 “AI냐”고 지적했다.

그 순간 박진주는 “(주)우재 오빠가 시상 온다고 하니까 ‘네가 뭔데 시상하러 왔냐’고 했는데 오빠가 상을 못 받아서 약간 쌤통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주우재는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후에도 이광수와 박진주는 실수를 연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