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이 최근 11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심현섭은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여자친구 영림 씨에게 진심을 담은 프러포즈를 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부모님이 모셔진 국립 현충원에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 영림 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2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심현섭은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짜고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었다.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보고 ‘이건 진짜구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100% 리얼”이라며 여자친구가 원래 방송을 꺼려했지만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현섭은 “우리는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여자친구가 참 착하고 속도 깊다. 우리는 방송을 위해 만난 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작진도 우리의 사정을 고려해 방송 텀을 주었다. 그래서 가끔씩 사람들이 ‘헤어진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자친구는 방송에 출연하면서도 떨린다. 우리가 주인공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 살고 있어 더 두근거리는 부분이 있다”며 “제작진도 울산까지 많은 스태프들을 데리고 내려오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심현섭은 “우리는 100% 리얼이고 대본도 없다. 리얼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섭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리얼’, ‘리필’, ‘리마인드’라는 세 가지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얼은 진정성을 의미하고, 리필은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보게 되는 것, 리마인드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우리의 데이트를 보며 옛날 생각이 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만난 지 130140일 정도 됐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도 많다. 하지만 67년 만나고도 헤어지는 커플이 많지 않나. 나이와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진정성을 갖고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