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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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 빌런 중 최고는.. ‘장첸 윤계상’

범죄도시 2,3편 제작한 이상용 감독 “윤계상, ‘범죄도시’에 빌런 DNA 심어줘”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부터 10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상용 감독이 연출한 ‘범죄도시’ 2편과 3편 모두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범죄도시 시리즈를 천만 영화 프랜차이즈로 확고히 자리잡게 했다.

이상용 감독은 지난 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열린 ‘BIFAN 스트리트: 팬터뷰’ 무대에 올라 ‘범죄도시’ 시리즈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 그리고 시리즈를 공동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하여 ‘K-무비, 새로운 액션 시퀀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관객이 ‘베스트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상용 감독은 2편과 3편의 캐릭터 대신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을 선택했다. 그는 “시리즈 전체에서 캐릭터와 액션을 진화시켜 온 마석도가 1순위임은 말할 것도 없고, 손석구, 이준혁, 박지환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하다”고 말하면서도, “꼭 한 명을 꼽으라면 ‘범죄도시’ 시리즈에 빌런 DNA를 심어준 장첸”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범죄도시1’ 장첸, ‘범죄도시2’ 강해상, ‘범죄도시3’ 주성철, ‘범죄도시4’ 백창기
(왼쪽부터) ‘범죄도시1’ 장첸, ‘범죄도시2’ 강해상, ‘범죄도시3’ 주성철, ‘범죄도시4’ 백창기
또한, 이상용 감독은 “윤계상 배우는 1편 촬영 당시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했던 배우로 기억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뭔가 계속해서 스스로 극복해내려 애썼던 모습을 보였고,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었다. 그 부분에 대해 (손)석구와도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영화 ‘소원’, ‘악의 연대기’, ‘싱글라이더’의 조감독을 거쳐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편의 조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범죄도시2’로 영화감독에 데뷔하여 첫 연출작에서 1269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두었고, ‘범죄도시3’으로도 1068만 관객을 끌어모아 ‘쌍천만 감독’의 대열에 합류했다.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맥스무비가 공동 기획한 행사로, 한국영화의 주역들이 3일 동안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태은 기자 yoot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