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차우찬이 미모의 아내 손솔과 5살 딸 민서를 공개하며, 유쾌한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7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 4회에서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차우찬 부부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차우찬은 이날 아내와 딸을 소개하며 처음으로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차우찬이 아내와 딸을 언급하자 홍현희는 놀라며 “아기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차우찬은 5살 딸이 있다고 답하며 결혼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현희는 과거 모델 한혜진과의 열애 소식을 언급하며 차우찬의 결혼 소식이 왜 알려지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차우찬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결혼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때 110억 원 몸값의 연봉 킹이었던 차우찬의 집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5살 딸 민서와 미모의 아내 손솔이 맞이했다. 집 한편에는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찍은 웨딩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집 인테리어는 미술을 전공한 아내 손솔의 센스 덕분에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우찬은 현재 은퇴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아내 손솔은 남편의 장점으로 청소와 육아, 그리고 말이 없는 점을 꼽았다. 이에 홍현희는 “내가 봤을 때 거의 이모님인데”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차우찬은 실제로 아내가 자신을 ‘이모님’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손솔과 차우찬의 첫 만남은 평범하지 않았다. 손솔은 아는 형의 자리에 나가 차우찬을 처음 만났고, 당시 차우찬의 연봉을 검색한 지인이 연봉을 보여주며 플러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손솔은 “내가 꼬시면 어떡할래?”라며 대담한 플러팅을 했고, 차우찬은 그녀의 대담함에 반했다고 밝혔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손솔의 임신 때문이었다. 손솔은 “임신을 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차우찬은 이에 당황하며 “우리가 연애할 때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고, 아내의 건강 문제로 병원을 다니며 임신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3주 뒤에 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프러포즈는 못했지만 아내에게 원하는 반지를 사줬다고 밝혔다. 이에 두 MC는 “그게 프러포즈냐”며 놀랐고, 손솔은 “남편은 백화점을 저랑 처음 갔다”며 해명했다. 홍현희는 차우찬이 과거 연인들과 백화점을 다닌 적이 없냐고 물었고, 차우찬은 진짜 없다고 답하며 아내에게 선물을 준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손솔은 과거엔 이런 차우찬에게 서운해했지만 이제는 백화점 카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손솔의 말을 듣고 차우찬이 “과거는 없는 척한다”고 폭로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차우찬은 경제권에 대해 “아내가 버는 건 아내가 쓰고 제가 버는 건 같이 쓴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와이프 돈도 와이프 돈, 차우찬 씨 돈도 와이프 돈”이라며 손솔을 향해 “선물 안 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