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의 북미 투어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아는 지난 5월 새 EP ‘애티튜드’(Attitude)를 발표하고 8월부터 뉴욕, 시카고, LA, 토론토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콘서트 홍보 영상과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외 매체는 티켓 판매 부진을 콘서트 취소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올해 여성 솔로 가수 중 유일하게 북미 투어를 취소한 사례라고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아의 결혼 발표가 콘서트 취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아는 오는 10월, 과거 그룹 비스트에서 함께 활동했던 용준형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용준형은 과거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용준형이 2015년 정준영이 촬영한 불법 영상을 공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BBC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하면서 현아의 SNS에는 용준형과의 관계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아의 결혼 발표 이후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표하며 ‘탈덕’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티켓 판매 부진과 맞물려 결혼 발표가 콘서트 취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현아는 2017년 성공적으로 북미 투어 콘서트를 마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 취소는 현아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