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지난 11일 첫 공개 후 역대 티빙 오리지널 다큐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다.
‘샤먼 : 귀신전’은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일반인 출연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며, 지금도 여전히 한국 문화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에 대해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실제 점사와 굿 장면 등으로 현장감을 더한 연출, 드라마타이즈를 살린 영화적 화면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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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 현상을 멈추기 위해 귀신을 몰아내기 굿 진행 중,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던 출연자의 남자 친구가 이상 행동을 해 놀라게 했다. 그는 “무당의 손길이 닿는 순간부터 무언가가 느껴졌다. 몸을 제어할 수 없고 나의 말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말을 하게 됐다”며 생경한 경험을 털어놔 공포감을 높였다.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4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중 남을 해하기 위해 행했던 저주의 방법부터 가장 무서운 귀신의 형태, 조선시대에 기록된 귀신 현상 등을 조선왕조실록 기록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무당 의견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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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귀신 현상이 아닌 신을 마주하는 현상일까.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무당들은 그가 ‘빙의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았다. 여기에 그를 괴롭히는 존재가 ‘조상신’이 아닌 ‘잡귀’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다큐를 보면서 무서움보다 슬픔, 안타까움도 같이 느껴진다” “무속인들은 이유 없이 왠지 어렵고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가깝게 느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큐 속 이야기는 “연출이 가미되지 않은 리얼한 장면들”이라고.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며 오늘 날의 샤머니즘을 밀착취재한 만큼 ‘한국 오컬트’ 마니아층의 팬심을 자극했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