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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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청정 예능이 첫 방송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남해로 떠나 싱싱한 여름을 맞이한 4남매(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의 여정이 그려졌다.

남해의 다양한 일거리와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을 한눈에 보여줬다. 특히 멤버들의 찐 남매 케미가 특히 돋보였다. 염정아는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큰손 언니로서의 존재감을 빛냈으며,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박준면의 활약은 웃음을 자아냈다. 안은진은 친화력 넘치는 성격으로 에너지를 채웠고, 막내 덱스는 팀의 든든한 힘이자 플러팅 장인으로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5.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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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의 사전 모임도 눈길을 끌었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모인 멤버들은 처음의 어색함도 잠시, 앞으로의 어촌 생활을 이야기로 금세 가까워졌다. 안은진과 덱스가 “돈은 저희가 벌어오겠다”, “몸 쓰는 일은 제가 다 하겠다”라고 하자, 염정아는 “난 밥만 하면 돼?”라며 화색을 보였다. 박준면은 “정말로 고생하는 예능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해의 한 항구 식당에서 다시 만난 멤버들은 티격태격 찐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덱스가 책을 들고 나타나 설정에 몰입하자, 안은진은 “역시 유튜브가 낳은 괴물은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해의 명물 멸치로 만든 멸치회무침, 멸치쌈밥이 아침 식사로 나왔고, 멤버들은 남해 멸치의 맛에 감탄했다. 하지만 아침 식사 후 바로 멸치털이 작업에 투입된다는 공지에 경악했다. 염정아는 “지금? 집에 안 가고? 나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는데”라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즉시 현장에 투입된 멤버들은 그물에 털려 비처럼 쏟아지는 멸치를 줍기 시작했다. 생멸치와의 첫 만남을 낯설어하던 안은진은 금세 일에 적응했다. 덱스는 노동요를 따라 부르며 멸치털이에 도전하며 선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체력에 자신 있는 덱스에게도 멸치털이는 고된 노동. 염정아는 “우리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 이런 과정을 거쳐서 먹는다는 건 TV에서나 봤지”라며 일의 가치를 강조했다. 4남매는 위판장으로 이동해 웃장 멸치를 골라내는 멸치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 그 가운데 안은진은 함께 작업하는 어르신에게 살갑게 말을 걸며 친화력을 발휘했다.

멸치 직송비 15만 원과 멸치 한 박스를 받은 4남매는 기뻐하며 짜장면을 점심으로 선택했다. 작업을 마친 안은진은 삶의 생생한 모습을 느끼며 눈물을 흘려 관심을 모았다.
‘언니네 하우스’에 도착했다. 염정아는 캐리어 가득 간식을 채워와 배꼽을 쥐게했다. 4남매는 자전거를 타고 남해 바다를 느끼며 찐 케미를 자랑했다. T남매(염정아-덱스)와 F자매(박준면-안은진)가 각기 다른 성향을 보였지만, 음악 앞에서는 모두 한마음이 됐다.

염정아는 멸치튀김과 멸치구이, 삼겹살과 미역냉국, 텃밭 채소들로 겉절이를 준비하며 푸짐한 저녁을 예고, 덱스는 불 담당, 박준면은 상추겉절이와 미역냉국, 안은진은 감자 손질을 맡았다.

이웃집에서 얻은 묵은지까지 풍성함을 더했다. 제철 요리사 염정아의 멸치튀김 요리가 시작되며 제철 밥상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2박 3일 동안의 바다 마을 생활을 담은 tvN ‘언니네 산지직송’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