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트로트 거장 현철이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임종 순간을 함께하며 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현철의 아내 송애경 씨는 고인이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으며, 여리고 감성적인 남편이 10분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철은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그의 건강 상태는 가까운 동료들에게도 비밀이었습니다. 송씨는 남편을 직접 간병하며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가요계 동료와 팬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가수 진성, 강진, 김흥국, 박상철 등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현철은 ‘무정한 그대’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청춘을 돌려다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트로트 4대 천황 중 한 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활동은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 출연이었으며, 지난해에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손편지로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현철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7시 30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휴 추모공원입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