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손잡고 탄생한 스타리아 리무진, 9인승 구조로 법인 시장 공략.

부가세 환급, 버스전용차로 등 실용성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새로운 선택지.



기아 카니발이 굳건히 지키던 국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현대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9인승 리무진, ‘노블클라쎄 LS9’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단순히 고급스러운 이동 수단을 넘어, 법인 고객을 위한 파격적인 실용성과 차별화된 고급감, 그리고 놓칠 수 없는 세금 혜택을 무기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과연 어떤 매력이 기업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카니발 독주 막을 9인승의 의미



노블클라쎄 LS9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9인승’ 구조다. 국내법상 9인승 이상 승합차는 6명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기업 임원이나 VIP에게는 시간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셈이다. 약속 시간에 늦을 걱정 없이 막힘없는 도로를 달리는 특권은 그 자체로 강력한 경쟁력이다.

여기에 법인 사업자에게는 더 큰 혜택이 기다린다. 9인승 차량은 부가가치세 공제 대상에 포함돼 차량 가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업무용 차량으로 등록 시 비용 처리도 가능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춘다. 이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9인승 모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며, 소비자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움직이는 VIP 라운지를 구현하다



차량의 문을 열면 기존 스타리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실내는 완벽한 VIP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바닥에는 고급 요트에서나 볼법한 스페인산 마블 패턴 플로어를 깔아 고급스러움과 관리의 용이성을 동시에 잡았다. 천장에는 은하수를 수놓은 듯한 스타라이트 조명이 아늑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좌석은 독일 명품 브랜드인 바더(BADER)사의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14방향 전동 시트가 탑재됐다. 체형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한다. 외부 시선으로부터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전용 커튼까지 더해져, 이동 중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거나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개인 공간이 완성된다.

8천만 원대 가격, 새로운 선택지 될까







노블클라쎄 LS9의 가격은 8천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일반 미니밴과 비교하면 분명 높은 가격이지만, 이 차량이 겨냥하는 시장은 다르다. 프리미엄 의전, 법인 임원 이동, VIP 수송 등 명확한 목적을 가진 수요층이 주 타깃이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LS9은 스타리아의 광활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여유로운 거주성과 차별화된 고급 사양을 내세운다. 결국 LS9는 단순한 고급차가 아닌, 이동의 효율과 비용 절감, 그리고 VIP를 위한 품격까지 모두 고려한 ‘전략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카니발 일색이던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대안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