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구매 60% 돌파, BTS도 선택한 럭셔리 미니밴 렉서스 LM.

독일 세단 일색이던 국내 고급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LM 500h / 렉서스
LM 500h / 렉서스


국내 고급차 시장의 오랜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대형 세단 대신, 이제는 다른 형태의 럭셔리 이동 수단에 시선이 쏠린다. 그 중심에 선 렉서스 LM은 단순히 크고 비싼 미니밴을 넘어, 럭셔리의 개념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꾸고 있다.

이 차가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압도적인 ‘공간’과 차별화된 ‘경험’, 그리고 타협 없는 ‘품질’이다. 과연 어떤 매력이 성공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세단을 넘어 공간을 소유하다



LM 500h / 렉서스
LM 500h / 렉서스


과거 럭셔리카는 낮은 차체에서 오는 안정적인 주행감과 품격을 강조하는 세단이 주도했다. 하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공간의 한계를 동반했다. 렉서스 LM은 이러한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동하는 공간을 단순히 ‘좌석’이 아닌 ‘장소’로 재해석한 것이다.

지난해 573대가 판매된 실적은 절대적인 수치만으로는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들이 어떤 형태의 고급 이동 수단에 지갑을 열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좁은 공간에 몸을 맞추는 대신, 여유로운 공간 그 자체를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항공기 일등석을 그대로 옮겨놓다



LM 500h / 렉서스
LM 500h / 렉서스


렉서스 LM의 진가는 실내, 특히 2열 공간에서 드러난다. 전장 5,135mm, 휠베이스 3,000mm의 차체를 바탕으로 구현된 내부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완벽한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4인승 모델의 경우, 최고급 소파를 연상시키는 독립 시트와 함께 테이블, 냉장고까지 갖춰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운전석과 2열 사이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파티션으로 분리하면 완벽히 독립된 공간이 탄생한다. 이곳에서 48인치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정교한 마사지 기능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마크 레빈슨의 23개 스피커가 뿜어내는 사운드는 실내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BTS도 선택한 이유 기다림마저 가치로



LM 500h 실내 / 렉서스
LM 500h 실내 / 렉서스


렉서스 LM은 개인 고객을 넘어 기업의 의전용 차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 법인 구매 비중이 6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러한 흐름은 연예계로도 번져, 글로벌 아티스트 BTS가 애용하는 차량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다림 뒤에는 렉서스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품질과 장인정신이 자리한다. ‘타쿠미’라 불리는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차체 표면을 어루만지며 기계가 찾아내지 못하는 미세한 결함까지 잡아낸다. 빛의 반사각까지 고려하는 세심함과 집요함이 결국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럭셔리의 기준은 더 이상 단 하나의 정답으로 고정되지 않는다. 렉서스 LM은 넓은 공간과 프라이빗한 경험, 그리고 세심한 환대를 통해 고급차 시장이 나아갈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익숙했던 공식에 균열을 낸 이 변화가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흔들지 더욱 궁금해진다.

LM 500h 실내 / 렉서스
LM 500h 실내 / 렉서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